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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k텔레그램contiTEAM%◀{유흥DB!◀( 상트페테르부르크 해군본부 찾아 해군력 증강 강조…연례 군함퍼레이드는 취소27일(현지시간) 러시아 해군의 날을 기념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호위함 '어드미럴 그리보로비치'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EPA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이 늘면서 27일(현지시간) 매년 열던 '해군의 날' 기념행사를 축소했다고 AP,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매년 해군의 날을 기념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대규모 군함 퍼레이드를 열고 TV로 중계하지만, 올해는 열지 않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안보상의 이유로 퍼레이드가 취소됐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퍼레이드를 공격하려 한다는 의구심을 제기한 바 있다고 러시아 국영 TV는 전했다. 실제 이날 러시아 곳곳에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습이 계속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99개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오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지역에서만 드론 51개가 격추됐다.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해군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찾았지만, 드론 위협으로 인해 현지 풀코보 공항은 5시간가량 폐쇄됐고 항공편 수십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푸틴 대통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해군 본부를 방문해 해상 기동훈련을 점검했다. 지난 24일부터 4일간 진행된 이 훈련에는 군함 150척 이상과 병력 1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그는 연설에서 더 많은 군함을 건조하고 해군 훈련을 강화할 것이라며 "해군의 공격력과 전투력이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크론슈타트 해군 기지에 있는 발트 함대 소속 호위함을 찾아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해군의 날을 맞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크론슈타트의 성 니콜라스 해군 대성당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